아내를 서럽게 울렸던 18주 차의 강한 근종통은
2주 동안 잠잠했지만 더 강력하게 찾아왔습니다.
근종통으로 통증이 올 때마다 타이레놀 이알을
2알씩 복용하고 있었으나 이번 통증은
타이레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통증에 고통스러워 소리를 지르는 아내는
미리 처방받아둔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했으나
통증이 시작한 뒤에 먹어서 그런지
통증은 잡히지 않았고 몇십 분이 지난 뒤
마약성 진통제도 효과가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담당의께서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응급실이 아닌
분만실로 내원하라고 하셔서 분말실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한 뒤 분만실로 향했습니다.
*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보고 있었습니다.
자궁경부가 짧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태아와 양막을 지탱해 주어야 하는
자궁경부가 약해지면서 양막과 태아가
아래로 밀리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은 태아가 자궁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자궁 경부가 지탱해주고 출산일이 다가오면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느슨해집니다.
아내는 아랫배가 뭉치면서 팽창하는 것이
반복했으며 특히 팽창할 때 강한 통증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 팽창이 완화되어서도
10분 이내로 잦은 통증이 있었습니다.
모든 산모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아내는 근종통과 함께 배뭉침,
배팽창, 자궁수축을 동반했습니다.
다만, 임신 20주 차의 자궁수축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자궁경부 길이가 짧을 경우 여러 차례
자궁이 수축하면 자궁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 길이가 짧지 않다면 자궁문이 열리는 위험은 적겠지만
그래도 20주 차의 자궁수축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필히 내원하셔서 경과를 지켜보셔야 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신 분 중에 근종통으로
힘들어 하고 계시거나 아내분께서
근종통으로 힘들어 하신다면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도 근종통 아픔의 강도를 느껴 보진
못했지만 어느정도 짐작은 할 수 있었습니다.
근종통은 불규칙적인 주기로 통증이 생기고
이 고통을 '살이 찢어지는 고통, 칼로 도려내는 고통' 으로
이야기 할 만큼 아프고 작은 움직임에도 크게 자극됩니다.
따라서 통증이 잠깐이라도 잠잠해졌을 때
미리 응급실이나 분만실로 향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로 산모가 외출할 수 있도록
옷을 미리 입혀두어야 합니다.
날씨가 따뜻하다면 입고 있는 상태로
나가도 되겠지만 추운 날씨에는
반드시 따듯하게 입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병원에 갑자기 입원할 수 있기 때문에
칫솔, 치약 등 세면도구를 미리 챙겨두셔야 합니다.
산모가 입원하는 병동은 외부 감염에 대해 엄격하기 때문에
면회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미리 챙기지 못한다면
하루 동안 양치질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 18주 차, 임신 중기 점점 심해지는 근종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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